편지
2005.04.17 06:28
요즘은 편지를 잘 안쓰고 email 을 많이 쓴다.
email 을 쓰면 편하긴 하지만 글씨체 하나하나에서 묻어나오는 감정이 스며들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email 은 불의의 사고로 모두다 재가 될 수 있다.
저번에 한번 email 계정째 날리고 최근에 하드가 하나 날라가서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시간 많은 편지를 받았던 것 같다. 그걸 다시 곰곰히 읽어보니 참 고민 고생 많이 했었을 것 같다. 이제 그런 고민 안하겠구나.
오늘 모두 다 인쇄했다. 잃어버리기 싫은 추억이니깐..
지난 시간을 그냥 묻어 버리기엔 너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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