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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황당한 일을 당했다.

2003.02.15 16:16

한승석 조회 수:2015 추천:50


오늘은 서울에 가는 날이다.

그런데 갑자기 환자 이송이 서울에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기왕 가는거 내가 가라는 이야기가 들렸다.

나는 그렇게 하라고 했고 열심히 준비를 했다.

택배 예약해서 짐부치고 , 비행기 취소 하고 , 병동일 마치고 ....

정말 바쁘게 했다.

택배 아저씨가 3시에 왔다.

아저씨 왈..

"물건 가지고 아래로 내려오세요."

이런.. 요즘 택배는 짐 가지고 택배 차 앞까지 가나요??

하여간 황당해서 지금 상황이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주차할 곳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런데 이 황당한 택배 기사 ,.. 그냥 가버리는 것이었다.

제일 제당 택배 기사였다.

참 황당... 열받아서 제일제당에 전화해서 이 사람 찾을라고 전화를 하는데 어찌나 택배 지점이 많은지..

나는 분을 삭이면서 포기하고 말았다.

환자 이송 시간인 4시가 되어갔다.

나는 환자 이송 전에 잠깐 볼겸 해서 응급실로 내려갔는데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이송 취소란다.. 아니 이송 당사자인 나한테는 알려 주지도 않고 취소 되다니...

비행기표 취소한거는 어떻고 만약에 택배로 짐 부쳤으면 어떻게 할려고 말이다.

하여간 황당한 일을 두번 겪고 나니 진짜 황당해졌다.

이전에 제주의료원 있을 때도 택배 때문에 황당할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긴 일 처리가 아주 미숙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하여간 피장파장으로 일은 마무리 되었지만 기분이 영 엉망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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