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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고

2000.08.29 17:51

한승석 조회 수:2868 추천:86


사오정이 어느 아름다운 서양소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그러나 쑥맥인
사오정은 아직도 그 소녀에게 사랑한단 고백을 하지못했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사오정은 영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사오정은 그 소녀에게 고백하기
위해 삼장법사에게 열심히 영어를 배웠다.하지만 영어가 그렇게 쉽게 배워질
리 없었고, 이윽고 소녀가 그녀의 고국으로 떠날 날이 되었다.할 수 없이 사
오정은 한마디만이라도 외어서 그녀에게 전하기로 결심하고 삼장법사에게 물
었다.

사오정:‘가지마’가 영어로 뭐죠?
삼장법사:돈 고(don’t go)
사오정:뭐라구요?
삼장법사:돈 고
사오정:뭐요?
삼장법사:(큰 소리로) 톤 코우∼
사오정:아,알겠어요!
그 다음날 소녀가 떠나기 위해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버스에 올라탔다.
사오정은 수줍어서 아직도 한마디도 하지못하고 있었다.이윽고 버스는 출발
하고 점점 속도가 빨라지는데….

사오정 눈물을 흘리며 버스를 따라뛰기 시작했다.그리곤 그녀를 향해 소리
쳤다.있는 힘을 다해 말했다.

“똥꼬! 똥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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