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장어의 꿈
2001.03.05 21:36
민물장어의 꿈
-신해철
좁고좁은 저 문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를 깎고 잘라서 스스로 작아지는것 뿐
이젠 버릴 것조차 거의 남은 게 없는데 문득 거울을 보니
자존심 하나가 남았네...
두고 온 고향 보고픈 얼굴 따뜻한 저녁과 웃음소리
고갤 흔들어 지워버리며 소리를 듣네 나를 부르는 쉬지 말고 가라하는...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 만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익숙해 가는 거친 잠자리도 또 다른 안식을 빚어 그마저 두려울 뿐
인데
부끄러운 게으름 자잘한 욕심들아 얼마나 나일 먹어야 마음의 안식을 얻을까
하루 또 하루 무거워지는 고독의 무게를 참는 것은
그보다 힘든 그보다 슬픈 의미도 없이 잊혀지긴 싫어 두려움 때문이지만
저 강들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번 만이라도 이룰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아무도 내게 말해 주지 않는 정말로 내가 누군지 알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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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추천으로 어제 처음 들은 노랜데 좋아서...
MP3 file을 올려주고 싶은데 알잖아요~~ 나 컴맹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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