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사가 된것 같아요.
2003.02.05 13:56
여기 한라병원 당직을 서면서 밤마다 오는 콜 중에서 하나가.
Expire 선언을 해달라는 것이다. 죽었다는 것을 선언해 달라는 것인데
꼭 보면 새벽 2~4시 사이에 이런 일이 많이 생긴다.
일단 훵한 복도를 걷는게 너무 무섭다아.
더구나 가면 대부분 싸늘한 시신이 누가 봐도 명백한데 그곳에서 심전도 찍고 반사파악하는 일은 고역이다.
더구나 새벽에 그런일을 매일하다보니 일을 마치고 나서 남은 잠을 자는게 여간 찜찜한게 아니다.
완전히 장의사가 된 기분이다. 장의사는 당직이 없는데 내가 대신 장의사 당직까지 서고 있다. ㅍㅍ
한밤의 싸늘한 시신에게 달려가는 일은 너무나 쑈킹하고 답답한 일이다,.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구 그냥 가서 선언하는 것인데 말이다.
아 아직도 당직이 6번이나 남았는데.... 내가 당직인 날은 제발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04 | 한! 내 개장 홈을 링크해줘! | 채영광 | 2000.08.18 | 3976 |
1503 | 착한 사람 | WHRIA | 2007.05.17 | 3963 |
1502 | 음란전화.... | 윤재원 | 2000.07.10 | 3923 |
1501 | 의지 | WHRIA | 2007.05.14 | 3921 |
1500 | 승석아 광주 못와? | 채영광 | 2000.08.08 | 3901 |
1499 | Windows Key 의 활용 | IDEON | 2003.06.15 | 3898 |
1498 | 승석 X-ray는 많이 찍었니? | 정석원 | 2000.08.07 | 3872 |
1497 | Raptor | han | 2007.06.21 | 3863 |
1496 | 승석아 | 재호 | 2000.08.26 | 3849 |
1495 | 최평균 | WHRIA | 2007.03.05 | 3837 |
1494 | ◆ 어느 여학생의 비밀 | 한승석 | 2000.08.26 | 3802 |
1493 | 음 | 하이... | 2000.06.11 | 3782 |
1492 | 승석아-2 | 재호 | 2000.08.14 | 3750 |
1491 | 공동개원 | WHRIA | 2012.02.11 | 3730 |
1490 | 승석아....아래 저 아가씨는 누구냐? | 윤재원 | 2000.08.09 | 3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