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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와 실망

2003.04.29 16:18

한승석 조회 수:2071 추천:52


어떤 사람에게 실망을 하게 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 어떤 사람에게 전혀 관심이 없다면 그 사람이 어떤일을 하던지 무슨일을 벌이던지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정치에 무관심한 것 처럼 말이다.

내가 누구에게 실망을 한다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해 바라는 것이 있다는 점에서 아직 그 사람에 대한 미련이 많이 남아 있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다른 사람의 기대는 평소에 많은 부담이 되곤 하는데 특히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기대를 하는 경우에 그러하다.

그래서 이런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은 기대치의 Start 를 낮게 끊는 것이다. :P 처음부터 잘하면 주위 사람들이 계속 그 정도 이상하기를 원하게 되고 절대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보통 이상이어도 좋게 보이질 못한다. 점점 잘하는 보통과 점점 못하는 보통은 정말 다른 것이다.

근데 또 한가지 문제는 기대치를 낮게 끊으면 자기 개발이 안된다는 것이다. 주위사람이 주는 부담 역시 자신을 끊임 없이 채찍질 하게 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요약컨데 주위 사람이 실망을 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그리고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처음부터 잘 못하면 기대치가 낮게 형성되어 편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 인생에 별 이득이 없다.

요즘 내 주위에서 나에 대한 기대가 어느정도인가 생각해보면 참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발톱 구석구석에 있는 피까지 짜내서 열심히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한때는 정말 한때한때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강하게 추구했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 몇년간은 최선보다는 최적을 추구했던 것 같다. 사실 최선을 다하고 나면 피곤해서 빨리 늙는 느낌이다. 편하게 편하게 살아왔었는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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