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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2003.05.29 10:14

... 조회 수:2068 추천:72

풍덩 빠져버리는 건줄만 알았지?

하지만, 가랑비에 옷 젖는게 더 무섭듯 살포시 살포시 있는 듯 없는 듯 하다가 헤어나올 수 없는 것두 있는 거야.

사랑은 영원하지 않아. 항상 움직일 수 있는 거구, 언젠가는 퇴색할지도
몰라.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해야 하는 거지.carfe diem~

사랑에 빠지는 일은 쉬워. 유지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일이구 그러다 보면 둘이 같이 있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마치 물 흐르는 듯 편안한 관계가 될 수 있을거야.

그게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관계야..
나무가 너무 가까이 서 있으면 서로의 그늘에 가려 클 수 없듯, 사람사이의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 그 사이에 편안한 공기와 새들이
놀 수 있는 일정한 공간이 필요하듯, 사랑하는 사람사이에도 그러한
공간이 필요하지. 같이 커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게 진정한 사랑
이라고 생각해.

마음을 잡을려고 어느 한쪽이 자신의 생활은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버린다면, 그건 어쩌면 집착일지도 몰라. 상대방이 나에게서
멀어지려고 하는 건 그 사람이 편치 않게 느끼고 있다는 증거니까..
놓아줄 수도 있어야지?

난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상처받는게 두려워서 마음을 열지 못하는 바보도 아니야.
자극이 없는 인생처럼 건조한 것도 있을까?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을 때 정말 견고해진 자아를 발견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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