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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2004.11.05 14:03

han 조회 수:1983 추천:75


기사를 보니 고 3말에 의대갈까 전기공학부 갈까 고민하던 생각이 난다.
내가 의대 온데에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편으로는 후회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심되기도 하고....
공학쪽으로 가서 한건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지만 한편으로 지금 이 자리에서 리눅스도 공부하면서 환자도 보는 삷도 나쁘지 않다.
세상을 두 번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40대 우수 인재 “후회하고 또 후회”



40대 중반의 K씨. 서울지역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누구나 알만한 대기업에서 15년간 일해온 재무 전문가인 그는 워낙 꼼꼼하고 성실한 분이었습니다. 그룹의 신규 사업 제안서는 반드시 K씨의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야 한다는 것이 불문율이 될 정도였다고 하니 말입니다. 그는 회사의 도움을 받아 1년간 유럽 유명 대학의 MBA 코스를 밟기도 했습니다.



그는 벤처 열풍이 불자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정보통신 회사의 기획팀장으로 이직하면서 동료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용감한 IT행은 회사 경영 사정이 나빠지면서 불운의 연속으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몇몇 IT 회사에서 계약직으로 일을 했지만 안정적인 일자리를 잡지 못한 그는 아직도 `떠돌고’ 있습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문전 박대를 당하면서 대기업 근무 시절 `잘 나가던’ 제 모습과 너무 대조가 돼 고통스럽습니다. 재무통이 시대적인 유행을 너무 쉽게 좇아 IT 기획자로 전업한 바람에 이런 처지에 놓인 것이 아닌가 후회도 됩니다”



굴지의 대기업에 MBA 경력의 40대

보험과 정수기 영업 사원 제의만 들어와



굴지의 대기업 출신, 유명 해외 MBA 등과 같은 견장을 단 K씨이지만 취업 시장에서는 찬밥이 되고 만 셈입니다. 40대 우수 경력 인재들이 수없이 떠다니고 있습니다. 고민 많은 직장인들을 주로 만나는 직업을 가진 저로서는 외환 위기 이래 이 현상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 같군요. 또 다른 사례도 있습니다.



30대 그룹 전자 계열사에서 회계 전문가로 11년간 근무한 후 자신의 경력 관리와 배워야겠다는 욕심으로 집까지 팔아서 미국 중위권 대학 MBA코스를 마친 마흔 한 살의 C씨. 영어 실력도 생겼다면서 올 봄에 자신 있게 귀국했으나 반 년째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구직 사이트에 이력서를 올려뒀으나 보험회사나 정수기 회사의 영업 사원 제의만이 들어올 뿐이랍니다. 가뭄에 콩 나듯 회계 전문가를 찾는 기업에서 면접을 봤으나 번번히 낙방했습니다. “요즘은 밤에 잠이 오지 않습니다. 장남으로서 연로하신 부모님을 볼 면목이 없어요.”  그래서 그는 1억 원에 가깝던 희망 연봉 수준도 이젠 4천 만원으로 낮췄습니다.



헤드헌팅 회사에는 일류 대학을 졸업하고 국내 정상급의 직장에서만 경력을 쌓아오다 외환위기 이후 수년째 순탄하지 못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40대들의 재취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헤드헌팅사들의 홈페이지를 이곳 저곳 기웃거려 봐도 30대 초. 중반의 연령에다 대리, 과장급을 찾는 채용 공고가 대부분입니다. 불안정한 40대들의 삶은 자녀 교육비 등으로 지출이 많은 연령대인 점을 고려하면 가정 경제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사회 전체의 불안 요인이기도 합니다.  



대기업 “살아남은 40대 경쟁력 뛰어나 새롭게 채용 필요 못느껴”



왜 40대들은 냉대를 받고 있을까요?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대기업에서는 지속적인 구조조정의 결과로 `경쟁력 있는’ 40대들만이 남아 있는 만큼 새롭게 40대를 채용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합니다. 중견 기업들은 외환 위기 이후 쏟아져 나온 대기업 출신 40대 인재들을 기용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영업력이 강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활용 가치’가 높지 않더라는 얘기입니다.



한 중견 기업 사장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중견, 중소 기업은 대기업과 업무 방식이 다릅니다. 대기업처럼 업무 지원 체계가 잘 짜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내야 합니다. 그런데 대기업 출신들은 큰 조직에서 `톱니바퀴’ 하나의 역할만을 한 터라 작은 기업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입니다. 경험이 폭이 예상보다 좁더라고요. 어떤 사람들은 과거의 영화만 생각하면서 대기업 같은 지원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투덜거리기만 하죠.” 벤처 기업의 한 임원은 “직원들의 연령에 민감해하는 경영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30대 후반이나 40대에 접어든 CEO들이 자신에게 부담스러운 40대를 직원으로 뽑지 않으려 하는 거죠.”라고 말씀하시더군요.



40대여 생존의 근거가 된 영업력을 길러라!



그렇다면 해법은 없을까요? 물론 한국 경제가 활력을 찾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겠지요. 창업을 하더라도 경기가 살아나야 장사가 되겠지요. 하지만 경기 회복만을 기다리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겠지요. 현재 취업 시장의 흐름만을 놓고 본다면 기업들이 40대를 채용하는 곳은 영업직이 대부분입니다. 40대들의 경험과 인맥을 사겠다는 거죠. 얼마 전 저를 통해 한 중견 기업 임원으로 입사한 40대 S씨는 유명 식품회사 출신이었습니다. 영업 관리, 마케팅으로 경력을 쌓아온 그는 나이가 들면서 영업의 중요성을 느껴 수년 전 현장 영업직으로 보직 변경을 자원했다고 하시더군요. 그의 말을 오늘의 결론 삼아 전해드리겠습니다. “이제 40대들은 영업을 해야 합니다. 어떤 기업을 가더라도 영업을 요구 받습니다. 편안히 앉아서 일할 생각은 집어치워야 합니다. 이런 사고의 전환이 없는 한 40대 엘리트들의 불안정은 계속될 것입니다. ”    



박운영(헤드헌터/미국공인경력개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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