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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

2010.02.11 04:22

WHRIA 조회 수:14196

상가에 청소하는 할머니가 계신데 얼굴에 점이 많이 신경쓰이셨나 봅니다.

제가 3주 전쯤에 점을 하나 빼드리고 그냥 가시라고 했는데 그게 찜찜했던지 3일전에 요구르트 5개를 사오셨습니다.


요구르트 일도 있고 오늘 한가해서 할머니께 전화 드려서 남은 점 몇개를 빼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저녁에 데스크에 2만원을 남기고 가셨습니다. 아무래도 공짜로 치료받고 가는게 마음에 걸리셨나 봅니다.

제게는 2만원은 큰 돈이 아니지만 분명 청소하는 할머니께는 엄청나게 큰 돈일 것입니다.

한편에는 미수금 안내고 그냥 가시는 분도 있는 반면 할머니를 보니 뭔가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더군요.

요즘 경기가 안 좋긴 안 좋나봅니다. 병원도 경기를 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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