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2003.02.16 19:21
나는 기계론적 사고에 익숙한 것 같다.
그 중 하나가 운명에 관한 것이다.
이 세상 모든 물질의 성상과 좌표와 에너지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래는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우리는 그 수치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만약 알 수 있다면(물론 절대로 불가능하다.) 예언도 가능할 것이다.
미래가 정해져 있다고 해서 물론 내가 지금 진탕 노는데 미래에 내가 잘 될 운명이 될 것이라는 건 아니다. 내가 노는건 잘은 모르지만 미래의 내가 엉망이라는 것을 살며시 보여주는 것일거다.
가끔 어떤 일이 잘 되거나 잘못되었을때, 물론 주로 잘못되었을 때이다. 운명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럼 매우 무기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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