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장의사가 된것 같아요.

2003.02.05 13:56

한승석 조회 수:2149 추천:57


여기 한라병원 당직을 서면서 밤마다 오는 콜 중에서 하나가.

Expire 선언을 해달라는 것이다. 죽었다는 것을 선언해 달라는 것인데

꼭 보면 새벽 2~4시 사이에 이런 일이 많이 생긴다.

일단 훵한 복도를 걷는게 너무 무섭다아.

더구나 가면 대부분 싸늘한 시신이 누가 봐도 명백한데 그곳에서 심전도 찍고 반사파악하는 일은 고역이다.

더구나 새벽에 그런일을 매일하다보니 일을 마치고 나서 남은 잠을 자는게 여간 찜찜한게 아니다.

완전히 장의사가 된 기분이다. 장의사는 당직이 없는데 내가 대신 장의사 당직까지 서고 있다. ㅍㅍ

한밤의 싸늘한 시신에게 달려가는 일은 너무나 쑈킹하고 답답한 일이다,.

살릴 수 있는 것도 아니구 그냥 가서 선언하는 것인데 말이다.

아 아직도 당직이 6번이나 남았는데.... 내가 당직인 날은 제발 잘 살아주었으면 좋겠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74 아저씨~ [4] 하은이/// 2007.06.01 2989
1173 능동적인 삶 WHRIA 2007.05.31 4217
1172 Angel-adol WHRIA 2007.05.30 2701
1171 볼링 WHRIA 2007.05.27 4772
1170 Hematoma [1] WHRIA 2007.05.26 5843
1169 무념 무상 WHRIA 2007.05.25 4108
1168 시간 관리 WHRIA 2007.05.23 3993
1167 만남 WHRIA 2007.05.22 4070
1166 삼익회 WHRIA 2007.05.20 4265
1165 칭찬 WHRIA 2007.05.20 4183
1164 착한 사람 WHRIA 2007.05.17 3955
1163 장기 저축 WHRIA 2007.05.15 4025
1162 의지 WHRIA 2007.05.14 3913
1161 <a href="http://www.iwow.co.kr/page4/pack/pack01.htm">선물 포장법</a> WHRIA 2007.05.14 2504
1160 귀찮음 WHRIA 2007.05.13 2442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Sketchbook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