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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인생을 돌이켜보니..

2005.09.11 04:17

WHRIA 조회 수:1969 추천:43

유치원때 - 그냥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전부다. 스트레스 없는 천국으로 기억한다.

국민학교 저학년때 - 유치원을 졸업했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더불어 학년이 올라갈수도 점점 노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사실에 굉장히 안타까워했다.

국민학교 고학년때 - 주로 이사를 많이 다녀서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었다. 이사를 다니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아니라 동네에 따라 분위기가 다르기 때문에 몇몇 동네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잠실에 살때 매일 수영,명랑운동회,컴퓨터 학원을 다니면서 제 1 의 인생의 황금기였던것 같다. 잠실에서 떠나는 마지막날에 보도블럭을 걸으며 초등 3학년이었던 내가 지금이 내 인생의 황금기다... 언제 다시 이곳땅을 밟을까 하는 생각에 잠겼던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난다.

중학교때 - 목동으로 이사온 때다. 초기에 학교 성적이 무지 안나와서 고생좀 했다. 한편으로 공부 안하고 컴퓨터 공부를 열심히 해서 컴퓨터 실력이 비약적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내가 컴퓨터 잘하는것은 초등학교때 매일 3~4 시간이 컴퓨터 공부 한것과 중학교때 매일 2~3 시간씩 컴퓨터 공부한게 밑걸음이 되었다. BBS 도 운영해보고 덕분에 학교 성적이 반에서 10등밖으로 밀려나서 좀 눈치보였다. 숙제 안해왔다고 수학선생님한테 나와서 엉덩이에 당구채로 맡은게 제일 서러웠다. ㅎㅎ

고등학교때 - 고등학교 들어오기 전에 내 인생의 큰 분기점이 되는 사건이 있었다. 서울과학고 낙방... 그 때까지 만만디 스로우스로우 정신에 일격을 가했던것 같다. 사실 잘 생각해보면 수학빼고는 별로 과학고 들어갈 정도로 성적이 되지 않았다. 과학고 떨어지고 나서 부천고 입시원서 내려고 목동 9~10 단지 사이에 있는 기다란 길을 세찬 겨울바람 맞으면서 울면서 걸었는데 이후 수년간 이 때만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했다. 3년동안 게임,컴퓨터한 시간이 12 시간 안되었을 정도니깐 열심히 하긴 했고 덕분에 수학,영어 성적이 좋아서 좋은 대학을 갈 수 있었다.

대학교때 예과 - 의대 예과 시절은 가장 후회가 많이 되는 때다. 입학 했을때 여기에 드디어 들어왔구나 하면서 기뻐하기만 했지 그 이후를 생각하지 못했다. 예과 때 거의 빈둥뒹굴거리며 지냈던것 같다. 그나마 약간의 프로그래밍, 스노보드, 춤 같은게 기억에 남긴 하지만 이때 정말 열심히 기계공학이나 생물학 공부를 했으면 지금 내가 훨씬 더 나았을 것 같다.

대학교때 본과 - 해부학 실습이 쥐약이었다. 암기위주의 공부가 너무 답답했다. 한편으로 스타크래프트에 빠져서 1~2 학년때는 놀면서 지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친한 친구들 많이 사귀고 배구반에 들어가서 매주 6~8 시간씩 운동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것 같다. 배구반 생활을 힘들게 하면서 한편으로 인생의 가치가 약간 바뀌기도 했다.

인턴 - 인턴 생활 자체는 재미있다. 제주도 파견 3달 동안 정말 재미있게 보냈던것 같다. 잠 못자는 24시간으로 힘들었던 내과 중환자실 인턴... 결국 이게 내 인생을 바꾸었다. 결국 원서 쓰기 1달전에 아산병원 피부과로 돌리게 되었다.

레지던트 - 현재 나의 위치이다. 1년차때는 딴 생각 할 겨를이 없이 바뻤고 2년차때는 방만해져 있었던 것 같다. 3년차가 되니 이제 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여전히 시간관리가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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